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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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빨간 풍선' 이성재가 눈물의 열연을 펼쳤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3회에서는 조은산(정유민 분)을 향한 마음을 억누른 채 단호하게 밀어내야만 하는 지남철(이성재 분)의 상황이 그려졌다.


결국 지남철은 모든 가족들에게 외도를 들켰다. 이에 그는 조은산의 언니 조은강(서지혜 분)에게 따귀를 맞고, 장인어른 고물상(윤주상 분)에겐 멱살까지 잡히는 처참한 상황에 이르렀다.

늦은 밤, 홀로 사무실에 간 지남철은 자신의 상황에 고통스러워하며 눈물을 흘려 무너지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지남철은 각서까지 작성하며 고물상에게 용서를 빌었고, 회사에 새로운 경리를 들이기 위해 조은산의 책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줄 약을 따로 챙겨둘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조은산의 자리를 보며 울컥했고 이내 공허한 얼굴로 창가를 응시, 구슬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피스텔 앞에 찾아가 조은산을 몰래 지켜보던 그의 눈엔 애틋함까지 어려있었다.

하지만 지남철은 이러한 마음을 억누른 채, 가족들과 놀러 온 스키장까지 쫓아온 조은산에게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처럼 이성재는 조은산에 향한 마음과 현실 사이에서 혼돈을 겪는 지남철의 내면을 표현해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복잡다단한 표정과 눈빛으로 지남철의 고뇌와 감정선에 설득력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빨간 풍선' 14회는 5일오후 9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