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수학 1등급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수학 1등급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 입시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커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에서 3등급을 맞아도 수학에서 1등급을 맞으면 서울대학교 등 국내 주요 상위권 대학에 정시로 입학할 수 있게 되면서다.


6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최초 합격했다. 이 학생은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탐구 각 2·3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에, 국어 4등급을 받은 학생이 중앙대학교 창의ICT공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학에서는 1등급을 거뒀다고 한다.


이 학생들이 국어 성적이 낮았음에도 주요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이유로는 뛰어난 수학 성적이 꼽힌다. 2022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점수 차이가 2점에 불과했으나 2023년도 수능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언어와 매체) 134점, 수학(미적분) 145점으로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졌다. 수학에서 고득점을 맞으면 국어 성적이 낮아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 가능한 것이다.

종로학원은 "국어 4~5등급을 받고도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