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범에게 납치돼 억만장자 가족에게 입양됐던 중국인 남성이 25년 만에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친부모 품으로 돌아간 중국인 남성 메이 즈창(왼쪽).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돼 억만장자 가족에게 입양됐던 중국인 남성이 25년 만에 친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은 친부모 품으로 돌아간 중국인 남성 메이 즈창(왼쪽). /사진=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공식 홈페이지 캡처


억만장자 가족에게 입양됐던 중국인 남성이 25년 만에 친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친부모를 택한 중국인 남성 메이 즈창의 사연을 소개했다.


즈창은 만 2세 당시 친부모와 생이별했다. 유괴범이 집 밖에서 놀던 그를 끌고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괴범은 그를 돌연 파양했다. 다행히 억만장자 집에 입양되며 부잣집 아들이 됐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인생이지만 메이는 늘 위화감을 느꼈다. 양부모와 다른 생김새 때문에 소속감도 느끼지 못했다.


방황하던 그를 찾아낸 것은 친부모였다. 자식을 잃고 20여년을 찾아 헤맨 그들은 유전자(DNA) 검사 끝에 친아들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여년 동안 명절도 잊고 지냈다는 친부모는 "매년 아들의 생일을 축하했지만 마음이 아파 케이크를 먹지 못했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