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공격적인 경영, 실적은 아직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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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아직 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닫혔던 하늘길이 열리며 급감했던 여객이 회복세지만 그동안 쌓인 적자 해소가 만만치 않아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050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1481억2600만원) 보다 29.06% 줄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59억5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45.27%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1543억2800만원) 보다 27.42% 줄어든 1120억400만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실적 집계를 통해 모두 전년대비 줄어든 적자폭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직까지 모든 실적 수치는 마이너스다. 그동안 쌓인 누적 적자 때문이다.
정 대표는 코로나19에 따른 먹구름이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해 8월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을 전원 복귀시켰다. 여러 변동성이 혼재한 상황에서 내린 정 대표의 이 같은 결단은 앞으로의 도약을 위한 선제대응 차원이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고 더 멀리 비행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총 347석 규모의 대형기 'A330-300' 도입까지 이어지며 눈에 띄는 마이웨이 경영 행보를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 인천-시드니 노선 직항편을 개설하며 그의 계획을 현실화했다.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재도약을 위한 씨앗은 이미 뿌렸고 그 결실이 아름다운 꽃과 열매로 다가오고 있다"며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필두로 서로 대화하고 배려해서 하나가 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의지는 가득하나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각종 대내외 겹악재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가 올해 실적 반등이라는 열매로 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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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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