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가 나자 경찰을 피해 도망간 40대 남성이 목격자들의 추격 끝에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가 나자 경찰을 피해 도망간 40대 남성이 목격자들의 추격 끝에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시스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망간 남성이 목격자와 경찰의 합동 추격 끝에 검거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일 밤 10시48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공조요청을 받은 서부서 명곡지구대는 창원시 명서동 창원파티마병원 인근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40대 남성 A씨가 몰던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뒤쫓아갔다.


A씨의 차량은 창원 의창구 봉곡동 한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가드레일과 주차된 화물차량을 충돌한 후 멈춰섰다. 이후 A씨가 차량을 두고 도망가려 하자 이를 목격한 배달기사 4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A씨를 따라갔다. 결국 A씨는 배달기사 4명에게 둘러싸였고 뒤따라오던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47%였다. 만취 상태인 A씨가 운전한 거리는 총 1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음주운전자 검거를 도운 배달기사들에게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