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 휴학한 학생 중 인문계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 휴학한 학생 중 인문계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문송하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인문계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명문대생도 졸업을 미루거나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 휴학한 학생 중 인문계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휴학생이 더 많은 이유는 문과생들의 취업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휴학생은 총 3만3181명이다. 이 가운데 인문계 휴학생이 1만8065명(54.4%)으로 자연계 휴학생 1만5116명(45.6%)보다 많았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인문계 휴학생은 13.0% 증가한 반면 자연계 휴학생은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3개 대학 중 인문계 휴학생 비율은 ▲연세대 56.2% ▲고려대 54.4% ▲서울대 50.1% 순으로 높았다.

주요 16개 대학으로 분석해도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휴학 비중이 높았다. 16개 대학의 2022학년도 인문계 휴학생은 총 8만5830명(55.0%)으로 자연계와 10.1%포인트 차이 났다.


인문계 휴학생 비율은 ▲서강대 63.5% ▲중앙대 59.0% ▲동국대 56.0% ▲서울시립대 54.6% ▲성균관대 52.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