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제원 의원에 대해 "(당내) 중요한 역할을 할 충분한 역량·필요성이 있다"고 평하며 장 의원의 원내대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김 최고위원. /사진=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제원 의원에 대해 "(당내) 중요한 역할을 할 충분한 역량·필요성이 있다"고 평하며 장 의원의 원내대표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는 김 최고위원. /사진=뉴스1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제원 의원의 원내대표설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의원 원내대표설이 돈다'는 질문을 받고 "현직 국회의원들은 누구든지 원내대표에 출마할 수 있고 의원들이 선택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대표를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선택할 일"이라며 "다음달쯤 원내대표 선거가 있을 텐데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장 의원이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다만 "원내대표에서 선출될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의원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장 의원이 현 정부에서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으니 원내대표도 안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최고위원은 "임명직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는) 임명직이 아니라 무조건 열려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이 판단할 몫이라서 다른 쪽이 어떤 판단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임기는 다음달 8일 종료된다. 하지만 양대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같은달 말 후임자에게 원내대표를 물려주고 동시에 물러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원내대표 선거 일정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김학용·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된다.

친윤 핵심 인사인 장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히면 판도가 흔들릴 전망이다. 다만 장 의원은 지난달 새로운 당 지도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