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담합 의혹' 최양하 한샘 前 회장, 검찰 소환조사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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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가구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10일 오전 가구업체들의 입찰담합 혐의와 관련해 최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넥시스, 우아미 등 10여개 가구회사가 특판가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합 규모는 1조3000억원대에 달한다.
이들은 아파트에 빌트인 형태로 들어갈 '특판 가구' 납품사를 정하면서 담합한 혐의(공정거래법·건설산업기본법 위반)를 받고 있다. 가구업체의 입찰담합은 아파트 분양가를 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가구업체 입찰 담합 사건은 공정위 고발 없이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한 첫 사건이다. 공정거래법 위반사항은 공정위의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수사와 공소제기가 가능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담합 의혹을 접수하고 지난해 5월부터 조사 중이다.
검찰은 공정거래법상 부당공동행위(담합)와 건설산업기본법상 입찰방해 범죄의 구성요건이 같다고 판단해 공정위 고발 없이 독자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초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최근 한샘 전현직 직원들과 업체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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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