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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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올 1월(3.82%)보다 0.29%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코픽스가 11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앞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지난해 12월 4.29%, 올 1월 3.82% 등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0.05%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하는 것은 채권금리 하락과 함께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으로 인해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어서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신금리 인상이 대출금리 상승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예적금 금리 인상을 자제하라고 당부한 데다가 지난달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돼 예금 금리를 올릴 유인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4.29%에서 올 1월 3.87%까지 하락했다.
은행권은 이날부터 변경된 코픽스를 적용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등의 금리를 내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날 4.92~6.32%에서 이날 4.33~5.73%로 하루만에 금리를 0.59%포인트 내린다. 코픽스 0.29%포인트 하락과 함께 지난 9일 발표한 금융 지원 방안으로 0.30%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전날 5.39~6.39%에서 이날 5.10~6.10%로 0.29%포인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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