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미지투데이
|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 통화량(계절조정·평잔)은 광의통화(M2) 기준 3803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7000억원(0.2%)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달(6조3000억원) 보다 소폭 확대됐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같은 해 12월 9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후 2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3% 증가해 전월(5.0%)에 비해 둔화했다.
금융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18조9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월(31조6000억원) 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25조8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1월초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연 3.65~3.90%로 집계됐다.
금융 전문가들은 짧게 돈을 굴릴 수 있는 초단기 금융상품에 가입해 예금금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KDB산업은행의 'KDB 정기예금'은 1개월 만기에 연 3.3% 금리를 지급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1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로 책정했다. IBK기업은행은 개인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정기예금의 최소 만기를 1개월로 두고 연 2.95% 금리를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개정된 '금융기관 여수신이율에 관한 규정'에 따라 최소 6개월인 은행 적금 최단 만기가 1개월로 단축됐다"며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보고 장단기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