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애플 스토어에 마련된 '애플페이' 단말기./사진=뉴스1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애플 스토어에 마련된 '애플페이' 단말기./사진=뉴스1


미국 IT기업 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날 국내에서 출시되는 가운데 10명 중 3명은 일반 식당에서 가장 먼저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21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애플페이를 가장 써보고 싶은 오프라인 가맹점은?'이란 제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3월9일부터 3월19일까지 약 10일간 실시했으며 총 1801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일반 식당'에서 가장 써보고 싶다는 응답이 36.9%(664표)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대중교통'(30.8%·554표), 3위는 편의점(11.9%·215표), 4위는 카페(10.1%·182표)가 올랐다.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는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권·IT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지난 2월3일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를 허가, 이어 2월8일 양사가 서비스 출시 소식을 전하며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이 공식화됐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서비스에 대한 배타적 서비스 사용권을 포기하면서 향후 다른 카드사들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지만 도입 초기에는 현대카드가 유일한 제휴사로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에 카드를 등록해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다. 다만 현대카드 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 대중교통 및 일부 신세계 계열사에서는 당분간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일반 식당과 대중교통의 경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카드 결제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의 주 사용처인 만큼 많이 선택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에서 쓰고 싶어 하는 응답자가 많지만 출시 시점에는 어려워 대중교통을 비롯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늘어나면 애플페이 보급률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카드고릴라
사진=카드고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