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꿨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아이폰 들고 나타난 이유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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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애플 최초의 아이폰이고 저의 첫 아이폰이기도 합니다. 16년 전에 산 다음 그 신기함에 매료돼 밤을 샜습니다. 그 강인한 추억 때문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아이폰은 제 생활과 삶을 바꿨습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의 손엔 오래된 아이폰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 부회장은 "그 아이폰에 아주 중요한 기능인 애플페이가 추가 됐다"며 "오늘 애플페이팀과 경이로운 아침을 맞았다"고 말했다.
애플과 현대카드는 이날부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카드 비자, 마스터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체크카드를 추가한 아이폰, 애플워치 이용자들은 편의점과 주요 백화점, 카페, 대형마트 등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서비스가) 남북통일보다 당연히 빨랐고 항상 다음달, 다음달 하던 그 다음달이 올 3월에 다행히 멈췄다"며 "이젠 한국에서도 개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또는 한강변을 조깅하다가 애플워치로 물을 사 마시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축하하는 날이면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EMV(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날"이라며 "단말기 중 가장 발달한 NFC 단말기도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다양한 페이먼트 생태계가 발달하고 여러 스타트업 등에도 영감을 줄 것"이라며 "한국 페이먼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외국에 가면 NFC 단말기는 상당히 보급돼 있는 편이지만 한국은 왜 보급이 안됐는지 항상 답답한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었는데 오늘 큰 숙제를 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애플페이는 현재 오프라인 가맹점,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편의점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이 등과 ▲롯데백화점 ▲롯데아울렛 ▲롯데몰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면세점 ▲AK플라자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향후 사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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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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