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강화하는 편의점… 바우처 지원·친환경 행보 '열일'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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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체들이 바우처 지원 사업과 친환경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부터 만 6세~18세 아동 및 청소년에게 유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유 바우처' 사업에 참여한다. 우유 바우처를 통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고 우유 소비 기반 확대를 통해 낙농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우처 사업이란 사외 서비스의 방식 중 하나로 제한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보조 지원 제도를 말한다. 주로 취약 계층에게 지급되며 각종 교육, 식사, 문화, 스포츠, 의료, 위생 등의 재화나 서비스를 정해진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S25는 업계 최초 아동 급식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확대를 시작으로 지자체는 물론 정부 기관과 다양한 방법으로 ESG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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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서울시 양육 지원 사업인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동네GS클럽 한끼' 구독권을 제공해 도시락, 간편식, 샐러드 등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이달부터 '우리동네GS클럽 한끼' 뿐만 아니라 '카페 25 구독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해 부모님 외 자녀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GS25는 지속적으로 국민행복카드, 아동급식카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과일 바우처, 간식 바우처, 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등 다양한 바우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바우처 사업 대상 고객은 GS25를 방문해 지원 상품을 구입하고 해당 카드로 결제를 하면 된다. 대상 상품이 아닌 경우 계산대(POS)에서 구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별 GS리테일 우리동네GS운영팀 매니저는 "'어디서나', '24시간 언제나'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GS25 시스템은 바우처 서비스 이용에 최적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며 "지속적인 다양한 사회 지원으로 ESG 활동을 보다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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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폐플라스틱 분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테라블록'과 함께 물류센터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며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세븐일레븐과 테라블록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은 세븐일레븐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PET를 테라블록이 수거한 후 해중합 기술로 재활용 가능한 TPA로 되돌려 플라스틱 제조업체 등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인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부터 테라블록을 통해 재활용화하고 전 물류센터로 넓혀갈 방침이다.
이번 공동 사업으로 세븐일레븐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PET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테라블록은 수거한 폐PET에서 나온 TPA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측면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향후 테라블록이 세븐일레븐의 전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화할 경우 연간 약 80톤(t)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점포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얼음컵 레귤러사이즈를 자체 개발한 친환경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교체하고 3월 초에는 열분해유 플라스틱 원료인 'C-rPP'를 활용한 친환경 용기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점포 내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기존 먹거리 특화 플랫폼 '푸드드림'에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생활용품 코너,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리필스테이션,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 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를 더한 '푸드드림ECO' 매장을 오픈하며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점포 뿐 아니라 자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까지 재활용하는 등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편의점의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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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는 고객과 함께 실천 가능한 친환경 행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24는 3월 한 달간 매장에서 개인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으로 '이프레쏘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개인 텀블러를 이용해 이프레쏘 아메리카노(1100원)와 에스프레소(900원)를 주문할 경우 해당 상품을 각각 550원과 4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부터 '매일 묵묵히 친환경 가치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의미의 그린e스텝(Green-e step)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린e스텝의 실천 방향은 1회용 재화를 '덜 버리고, 새로 쓰고, 친환경의 진정한 가치를 의식적으로 되새기는 것'으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고객 스스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는 과정 전체를 일컫는다.
그린e스텝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마트24 종이 쇼핑봉투에 ▲'수면 중(Sleeping)' 문걸이로 새 활용 ▲개인의 개성에 맞게 색칠해서 새 활용 ▲달력으로 새 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담은 바 있다.
이마트24 성남탄리점과 본사는 지난 16일 봉지라면을 성남시청에 기부하며 올해 첫 번째 동행기부를 실천했다. 동행기부는 이마트24가 지난 2019년부터 운영 중인 나눔 캠페인으로 전국에 매장이 있는 가맹사업의 특성에 맞춰 전국 곳곳의 취약계층에 도움 되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가맹점이 기부처에 전달하는 물품(금액)만큼 이마트24 본부가 함께 동참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24는 동행기부 캠페인 외에도 업의 특성에 맞는 나눔 실천을 모토로 '점포', '경영주', '물류네트워크' 등 3대 축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함께 매장 내 자동심장충격기 보급,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전국에 퍼져있는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재해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재해재난 구호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아울러 이마트24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물품을 모아 기부하는 물품 나눔, 헌혈캠페인을 통한 헌혈증 기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동행기부는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동행기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 곳곳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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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