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시 주석(왼쪽)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중·러 정상회담 직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시 주석(왼쪽)과 푸틴 대통령이 이날 중·러 정상회담 직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중·러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일본은 주변국 및 기타 이해 관계자,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과학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원전 오염수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지하수와 빗물 등이 원전 부지로 유입돼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월쯤 오염수에 물을 섞어 삼중수소 농도를 희석해 후쿠시마 원전 앞 1㎞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