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방일 기간 중 일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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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일본 현지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관계자를 만난 뒤에 참모에게 건넨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측에 "일본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한 양국의 협력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며 "그런 점이 부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을 통해서도 일본 야당 지도부가 한·일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한국 야당을 직접 설득하겠다는 말을 듣고 "부끄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매체 마이니치신문이 이날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의 '미묘한 한·일의 온도차'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을 통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연맹회장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을 만나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멍게라는 단어는 (당시 대화에서) 나온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여권 원로들을 만나 '기시다 총리가 직접 위안부·독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서) 독도나 위안부 이야기가 없었다는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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