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11월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11월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다음주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는 성명에서 산체스 총리가 오는 30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아시아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후 시 주석과 회담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펠릭스 볼라노스 스페인 총리실 장관은 한 방송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물론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쟁을 종식시키고 러시아가 이를 절대적으로 정당하지 않은 침략임을 인식해, 모든 것이 러시아 침공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은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왔으며, 독일제 레오파드2 탱크 10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예정이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발표했다.


최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이러한 중국의 평화안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안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다만 서방은 이에 대해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