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전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다. 사진은 SK서린빌딩.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전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다. 사진은 SK서린빌딩.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올해도 친환경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실행 등을 통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향한 실질적인 행동 및 성과 지속 방안을 모색한다.


김 부회장은 올해 초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트폴리오 혁신과 실행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계 확립 등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장 등을 바탕으로 뉴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화학 계열사는 그린 비즈 전환에 있어 성과를 지속 창출하고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ESG 경영철학 내재화도 당부했다. "창립 60주년 행사에서 '2062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를 선언한 것처럼 ESG 중에서도 '카본 넷제로'(Carbon Net Zero)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핵심"이라며 "올해도 넷제로 실행이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 감축 노력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 지향적인 경영체계 확립 중요성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성과 중심의 기존 전략 및 평가·보상 체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와 연계된 핵심성과지표(KPI) 수립 등을 통해 매니지먼트 시스템 2.0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모든 계열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