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지난해 기록적인 인구 증가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지난해 기록적인 인구 증가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사진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로이터


캐나다가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한해 동안 인구가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캐나다 인구가 100만명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1일 기준 캐나다 인구는 3956만6248명으로 전년 대비 약 105만명이 늘었다. 인구 증가율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2.7%를 기록했다.

늘어난 인구의 90% 이상은 이민자다. 지난해 캐나다 영주권 발급 이민자 수는 43만7180명으로 파악됐다. 임시 이민자 수는 60만7782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늘어난 캐나다 인구의 95.9%가 이민자로 파악됐다"며 "이민자 증가는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 CBC는 이날 인구 증가에 대해 "캐나다는 고령화 문제 해결책을 이민자에서 찾았다"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집권한 지난 2015년부터 이민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처럼 전통 이민 중심 국가인 캐나다는 지난 19세기 전 세계 최초로 이민법을 제정해 이민자를 대규모로 수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