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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 인텔 창업자 고든 무어 별세… 향년 94세

지용준 기자VIEW 3,9042023.03.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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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업자이자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고든 무어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해 반도체 발전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인텔과 고든&베티무어재단은 24일(현지시각) 무어가 하와이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인텔은 "무어는 뛰어난 과학자이자 미국 최고의 기업가이자 비즈니스 리더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무어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인텔 회장과 CEO를 겸임했다. 1997년까지 회장직을 유지했다.

무어는 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에서 화학과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인텔 설립 전 쇼클리 반도체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인텔 공동창업자이자 평생의 친구인 로버트 노이스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57년 회사를 떠나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설립에 기여하고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최초 상업 생산을 이끌었다. 1965년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매년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반도체 집적회로가 컴퓨터와 자동차, 통신 장비 등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어는 1968년 노이스와 함께 실리콘밸리에 인텔을 설립했다. 인텔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무어는 반도체 전설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1971년 세계 최초 상업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인텔 4004'를 출시해 컴퓨터 소형화의 길을 열었다.

무어는 1975년 '무어의 법칙' 예측을 보수적으로 수정했다.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10년간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내용이었다. 반도체는 현재도 기술 발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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