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27점' LG, KT 제압…정규리그 역전 우승 '실낱 희망'(종합)
2경기 남기고 KGC에 1경기 차 추격
캐롯은 삼성에 22점 차 대승, DB는 5연승 질주
뉴스1 제공
공유하기
![]() |
창원 LG의 이재도.(KBL 제공) |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2위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T에 85-80으로 이겼다.
35승17패가 된 LG는 선두 안양 KGC(36승16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남겨둔 KGC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남은 2경기에서 KGC가 전패하고 LG가 전승한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다만 KGC가 오는 26일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팀 통산 2번째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게 된다.
이날 LG는 KT의 거센 저항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LG는 1쿼터에서 10점을 넣은 이재도를 앞세워 7점 차까지 앞섰지만 이두원의 버저비터 등 KT의 반격에 23-21까지 따라잡혔다.
주춤하던 LG는 2쿼터 중반 31-32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후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단테 커닝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33-32 재역전을 한 LG는 김준일과 이재도의 득점이 터졌다. 여기에 임동섭과 정희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51-4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이재도는 2쿼터에서도 10점을 넣는 등 승부처마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LG는 3쿼터 초반 이재도가 혼자 7점을 책임지면서 58-44, 14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과 김준환, 이두원, 레스터 프로스퍼, 재로드 존스 등이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마지막 4쿼터에선 KT가 존스와 최성모의 외곽포가 연이어 터지고 약 5분을 남긴 상황에서 양홍석이 2점을 보태며 73-74, 1점 차까지 좁혔다.
위기에 몰린 LG는 아셈 마레이와 정희재가 2점씩을 따내며 한숨을 돌리더니 이관희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이관희가 다시 던진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지만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2득점, 83-75로 달아났다.
이후 이관희가 2점을 더 보탠 LG는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에선 이재도가 팀 내 최다인 27점을 올렸고 이관희도 3점슛 2개 포함 11점 6리바운드 4스틸로 활약했다. 마레이(12점)도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뒷심이 아쉬웠던 KT는 5연패를 당하며 20승32패가 됐다.
![]() |
고양 캐롯의 디드릭 로슨.(KBL 제공) |
한편 고양 캐롯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88-66 대승을 거뒀다.
3연패 사슬을 끊은 캐롯은 27승25패가 됐고,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1패를 기록했다.
캐롯에선 디드릭 로슨이 3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이 19점 6어시스트로 자기 몫을 다했다. 김강선(13점)과 김진용(11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6연패를 당한 삼성은 13승39패가 됐다.
![]() |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KBL 제공) |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원주 DB가 종료 직전 터진 이선 알바노의 극적인 3점슛 버저비터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3으로 이겼다.
DB는 81-83으로 뒤진 상황에서 알바노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DB는 22승30패가 됐고 6위 전주 KCC(23승29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막판 샘조세프 벨란겔이 자유투 4개 중 1개만 넣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한국가스공사(17승35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