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4년여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8월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국지역 공관장과 화상 회의를 하는 박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4년여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8월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중국지역 공관장과 화상 회의를 하는 박 장관. /사진=외교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그동안 화상으로 진행한 재외공관장회의가 4년여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 주재 대사·총영사 등 총 166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하는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새로 임명되는 공관장 내정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게 첫 재외공관장회의인 이번 회의는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국가글로벌 중추 (GPS) 실현'이라는 국정목표에 따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능동적 경제안보 ▲지속가능한 평화 ▲재외국민보호 일류국가를 주제로 각각 토론한다.

개회식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이 급변하는 국제환경 하에 글로벌중추국가 및 인태전략 실현을 위한 공관장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조현동 제1차관은 올해 외교부 업무방향을 소개한 후 대통령실의 국정운영방향 특강을 진행한다.


회의 2일차인 오는 28일에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주제로 한 발표·토론회가 열린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한 재외공관의 역할에 대해 공관장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기관별 조찬 간담회와 '험지' 공관장 간담회, 원전수출지원공관장 간담회 등이, 오는 30일에는 '재외국민보호 일류국가'를 주제로 한 발표·토론회와 경제 5단체·재외공관장들 간의 오찬 간담회가 잇따라 진행된다.


공관장들은 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부산시청·해양수산부·대한상공회의소·박람회 유치지원단과 함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 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