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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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7시 47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원점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에서 남쪽으로 60㎞쯤 떨어진 곳이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정점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계열 SR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뒤 8일 만이며 올들어 8번째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상륙훈련과 미 항모 전개 등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정으로 경북 포항 일대에서 연합 상륙작전 '쌍룡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미는 이번 주 한반도에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가 참가하는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한반도 근해에서 펼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3일부터 11일간 진행된 연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기간 내내 각종 미사일 도발을 통해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높였다.
북한은 지난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지난 14일 SRBM 2발,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지난 19일 SRBM 1발, 지난 22일 순항미사일 4발 등을 발사했다. 지난 21∼23일 수중드론 형태의 핵어뢰로 평가되는 '핵무인수중공격정'을 발사해 폭발시험을 진행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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