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우크라이나 해군이 2014년 러시아에 점령당한 크림반도 탈환 기회를 노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올렉시 네이주파파 해군 중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이래 해안 방어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러시아가 장악한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한때는 비현실적이었지만 이제는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당시 보유한 함정의 대부분을 러시아군에 탈취당했다.

네이주파파 제독은 "작년 2월24일 이전에는 러시아군 대비 우리 함대의 전력이 12대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대 1의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58척의 경비정을 지원했고, 영국은 개전이래 브림스톤 대함미사일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이에 더해 하푼 대함미사일이나 스톰 섀도 공대지 미사일 등의 지원을 고려중이다.

하푼 미사일은 대당 120만파운드(약 18억3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무기로, 최대 사거리는 241㎞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220만 파운드(33억6천만원)로 최장 563㎞까지 날아갈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군도 러시아 해군과의 비대칭전력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크라이나 군은 기습과 기만 등의 다양한 기동전술 활용하는 방안과 폭발물을 싣고 돌진하는 고속 무인 함정 등을 개발했다.

실제 작년 10월 우크라이나군의 무인 함정은 러시아 군함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지난 주에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를 공격한 드론 3척 중 하나가 러시아군의 방책을 맞추는 등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하푼 대함미사일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영국의 하푼 대함미사일 ⓒ AFP=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