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가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유리 업계에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KCC여주공장 전경. /사진=KCC글라스
KCC글라스가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유리 업계에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KCC여주공장 전경. /사진=KCC글라스


KCC글라스가 독보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유리 업계에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유리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 강화하고 우수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모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지난해 건축용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합쳐 국내 최대인 약 57만4000톤(t)의 유리를 판매해 국내 유리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최근 KCC글라스는 중앙연구소의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가진 더블로이유리 제품인 컬리넌 시리즈 'MZT152'를 출시했다.


KCC글라스에 따르면 MZT152는 26㎜ 복층유리 기준 열관류율이 0.97W/㎡K로 전 세계에 현존하는 더블로이유리 제품 중 최고의 열관류율을 자랑한다. 코팅막의 성능을 가늠하는 LSG(Light to Solar Heat Gain) 계수는 더블로이유리 제품 중 세계 최고 수준인 2.25로 높은 단열 성능은 유지하면서 밝은 실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시광선 투과율 8%의 프리미엄급 차량용 '프라이버시 유리'도 개발해 사업화했다. 프라이버시 유리는 고급 세단 등에 적용되는 검정빛의 유리로 외부에서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차단하는 유리를 말한다. 가시광선을 최대한 차단하면서도 일정 수준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된다.


KCC글라스는 소비자 편의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차량용 발열유리도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발열유리는 김서림 및 성에 등으로 인한 운전자 시야 방해 요소를 유리의 자체 발열로 제거해 주행 안전성을 확보해 주며 적외선 반사 효과도 높아 차량의 실내 온도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차량용 발열유리는 전기를 이용해 발열을 하기 때문에 트리플로이유리 또는 더블로이유리 구조가 필요해 개발과 생산에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현재 KCC글라스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차종 적용을 위한 개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KCC글라스의 기술개발 중심에는 KCC글라스 중앙연구소가 있다. 경기 용인시에 자리한 중앙연구소는 2020년 KCC글라스가 KCC에서 분사되면서 지난해 신규 설립됐다. 생산 조직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응용·공정 기술 등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KCC글라스는 국내 대표 유리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하는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유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