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최종 순위는 오는 29일 경기 후 정해진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원KT와 맞붙은 서울 SK. /사진=뉴스1
남자 프로농구 최종 순위는 오는 29일 경기 후 정해진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수원KT와 맞붙은 서울 SK. /사진=뉴스1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주인공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가된다.

28일 기준 리그 1위는 안양 KGC다. 개막과 동시에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지난 27일 열린 2022-23 SKT 에이닷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88-83으로 이기면서 2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28일 기준 창원 LG와 서울 SK가 공동 2위, 현대모비스가 1경기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오는 29일 정해질 예정이다.


SK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원주 DB와 맞붙고 LG와 현대모비스는 창원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날 SK가 DB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LG를 잡을 경우 3팀은 모두 35승 19패로 동일해진다.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정한다.

SK는 골득실에서 가장 뒤쳐져있다. LG를 상대로는 5점, 현대모비스에게는 13점 열세다. SK가 2위를 하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현대모비스가 LG를 이겨야 한다. 하지만 LG가 현대모비스를 꺾을 경우 SK는 3위로 밀려난다. 현대모비스가 LG를 이길 경우에는 SK가 4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SK와 맞붙는 DB는 리그 7위가 확정됐다. SK는 지난 8일 수원 KT전부터 8연승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무섭다. DB와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이겼다.

SK는 공격이 강점인 팀이다. 센터 자밀 워니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24.34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가드 김선형은 평균 도움 개수는 6.74개로 어시스트 부문 1위다.


LG는 현대모비스를 잡을 경우 자력으로 2위에 오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어 만만치 않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는 2승 1패로 현대모비스가 앞선다. LG는 수비가 강점이다.

현대모비스도 2위가 될 수 있다. LG를 19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SK가 DB에 패할 경우 2위로 올라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