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물 안에서' 국내 시사회에 불참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서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사진=임한별 기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물 안에서' 국내 시사회에 불참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서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사진=임한별 기


8년째 연인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를 또 국내 시사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안에서'는 배우를 꿈꾸던 남자가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영화 연출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탑'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신석호와 하성국, 그리고 홍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김승윤이 출연했다.


4월12일 개봉을 앞두고 3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한다. 통상 국내 감독과 배우들이 만든 영화의 경우 시사회 이후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보통이지만 연인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에도 불참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개봉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당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그리고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에는 늘 함께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는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 반응은 싸늘하다. 불륜으로 비호감 커플이 되어버린 두 사람은 이를 의식하듯 국내에서 진행되는 공식석상이나 언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해외 영화제는 꾸준히 함께 참여했다. 이번에도 '물안에서'가 '베를린 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되자 두 사람이 함께 자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홍상수 회고전에도 동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