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독도 우기는 日…한반도 다시 전쟁 폐허 될 수도"(종합2보)
"쌀값안정화법, 전략안보산업인 농업 보호 측면 강해"
"안정적 리더십의 한계 느껴…다양성 측면서 당직개편"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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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북 구미를 찾아 경북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3.3.2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서울·창녕·구미=뉴스1) 전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영남 지역 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28일 "언제든지 독도를 중심으로 분쟁이 격화돼서 한반도가 다시 전쟁의 폐허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녕군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와 우서영 경남도의원 지원 유세에 나서 "일본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역사를 부인하고,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우긴다. 우리는 왜 일본에 대해 경계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 아니냐"며 "왜 일본의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을 위험이 큰 농수산물을 수입한다는 것이냐. 민주당이 반드시 지키겠다.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제 점령기 시절 경남 창녕군에서 독립만세운동을 결의한 23인의 결사대를 언급하며 "자주독립국가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는 반면, 국가의 자존심을 갖다 버리고 국민들에게 후쿠시마 방사능이 오염된 농산물을 먹어도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이, 과연 이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느냐"고 했다.
민주당의 험지인 창녕군 유권자들을 향해 이 대표는 "경쟁을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녕에서도 빨간색(국민의힘)만 보면 그냥 찍어주니 노력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일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지원 유세 이후 이 대표는 성 후보 사무실에서 창녕군 마늘생산자협회와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서 이 대표는 농업 보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양곡관리법 처리 강행을 언급하며 "저희가 쌀값안정화법(양곡관리법)을 무리하다는 평을 들으면서까지 처리한 것은 우리 농업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이라며 "농업은 국가전략안보산업의 일부라고 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농업 부분에 대한 국가들의 지원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여러 나라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의 농업에 대한 정부 지원액은 10분의 1 정도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며 "쌀값안정화법을 통해서 쌀 농가들의 생산비를 보장해주는 이유는 농민들 이익 보전 측면도 없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략안보산업인 농업을 보호한다는 측면"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를 찾아 채한성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를 지원했다.
창녕에서 구미로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이 대표는 전날 당직 개편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개혁, 혁신도 중요한데, 자칫하면 내부 갈등 심해질 수 있고 상대의 전략에 휘둘리는 상황이 된다"며 그간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했으나 다양성은 부족해졌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당직 개편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연말 정도까지 몇달 동안 민주당 역사에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에서 이렇게 리더십이 편할 때 없었다"며 "맨날 싸웠는데 몇달 동안 그게 없었으니 나름 성과고, 그래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이었지만, 다양성과 역동성을 보장하진 못했다. 그 결과로 소통이 부족해지고 단합이 워낙 강조되다 보니까 말도 못 하고, 불편함이나 불만이 차곡차곡 쌓였던 것 같다"며 "이걸 해소는 못 하더라도 완화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힘들게 인사 개편도 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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