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구름관중 몰리고 부스마다 긴 줄…한국축구, 붉고 뜨거운 봄이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우루과이전, 매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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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루과이전을 보러 온 팬 김지현씨ⓒ News1 안영준 기자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를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역대급'으로 긴 줄이 세워졌다. 한국 축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아주 뜨겁다.
'클린스만호'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4일 울산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첫 평가전에서는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곳곳에 '긴 줄'이 펼쳐졌다. 관중석은 지정석임에도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가려는 팬들이 킥오프 3시간 전부터 북측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가 준비한 '플레이 그라운드' 부스에도 그야말로 역대급 줄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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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앞의 긴 줄ⓒ News1 안영준 기자 |
특히 KFA의 담요나 머플러 등 굿즈를 파는 텐트는 진입이 불가능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 마비가 됐을 정도다.
KFA 관계자는 '뉴스1'에 "이렇게 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울산과 대전 등에서의 경기는, A매치를 볼 기회가 많지 않은 곳이라 매진을 어느 정도 생각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이 정도 반응은 '역대급'"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흐름이 분명히 있고 월드컵 후 새로운 팬들의 유입이 많아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태극전사가 프린팅된 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를 포함, 나이키, 교보생명, 하나은행 등 KFA 후원사들이 꾸린 다양한 부스마다 약 50m가 넘는 긴 줄이 생겨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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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광장의 긴 줄 ⓒ News1 안영준 기자 |
팬들은 오버더피치 부스에서 디제잉과 공연을 즐기고 15개의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 먹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친구들과 함께 포토이즘 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박은선씨(25)는 "30분 넘게 줄을 서 찍었다. 날씨도 좋고 다양한 행사도 많아서 경기 전까지 시간이 부족할 정도"라면서도 "어렵게 티켓을 구했지만 오기를 정말 잘 했다"며 즐거워했다.
김지현씨(28)는 "월드컵 이후 확실히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더 많아진 것을 느낀다. 주변에서도 평소보다 오늘 A매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축구 대표팀의 경기는 늘 표를 구하기 힘들 만큼 뜨거운 분위기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 역시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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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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