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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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한국전력,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노후화한 도시제조업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소규모 제조업체의 화재보험 가입을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가 도시제조업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 분야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한전은 열악한 작업환경에 놓인 350개 제조업체에 고효율 전환기기(LED조명, 인버터, 사출기 등) 교체를 지원한다. 노후화된 전기설비 점검과 불량설비 교체도 함께 진행한다.

우선 시범적으로 영등포, 구로, 금천구에 밀집해 있는 기계금속 관련 소공인업체에 대해 'LED조명' 등 고효율기기 설비 교체 비용을 추가로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사업장 가입조건 등의 제한으로 화재보험 가입이 어려운 소공인을 대상으로 '신한 EZ손해보험'에서 화재보험을 제공한다.

또 신한플러스 멤버십서비스를 통해 사업주뿐만 아니라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우대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맞춤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서울시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현장의 근무 위해요인을 제거하는 동시에 생산설비 개선, 작업 공정 디지털화 등 체계적인 환경개선 지원에 집중한다.


사업장 자체 부담도 기존 20% 수준의 절반인 10%로 낮춰 업체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한다. 올 한해 1500여개 작업장의 설비를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신청은 4월17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포털주소(서울작업환경개선사업)를 직접 입력하거나 서울시 또는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 접속 후 전용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업종별로 △기계금속(4월17일~5월4일) △인쇄(5월8~26일) △수제화·주얼리(5월29일~6월16일) 순으로 접수한다. 업체 업종에 따라 해당 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환경개선 지원사업이 위기상황에 처한 도시형 소공인 근무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생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도시제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