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큰 갈등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사진=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큰 갈등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었다./사진=뉴스1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29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 간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정식 조정 절차 돌입 전 조기 타결됨에 따라 시내버스 전 노선을 차질없이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


노사 협상은 지난 28일 열린 제2차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사전 조정에서 최종 마무리됐다. 28~29일 이틀에 걸친 노사협상은 이날 오전 1시15분 최종적으로 타결됐다. 당초 노조는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사전조정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다음달 12일 전국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19일부터 파업할 계획이었다.

시는 이번 협상이 전국 최초로 조정 전 지원제도를 통해 타결된 것에 의미가 크다는 입장이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인상 3.5%, 복지기금 연장(5년)이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수종사자의 처우 악화를 방지하면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타결됐다는 주장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조기 타결을 전 지자체 노사 협상의 모범사례로 삼고 시의 시내버스 운영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시내버스 노사와 서울시와 합심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