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나래나노텍,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에 4조원대 'OLED 설비 투자'에 강세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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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원대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OLED 장비업체 나래나노텍의 주가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8분 현재 나래나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970원(7.95%) 오른 1만3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협약을 다음 주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년간 300조 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지역 거점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산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을 걷어내면서 생긴 빈자리에 신규 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기기 수요를 겨냥해 기존 6세대 중소형 OLED를 넘어 중대형인 8.7세대 OLED 라인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소재 공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다. LCD 라인 철수로 협력업체 경기가 다소 위축됐지만, 이번 신규 투자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편 1990년에 설립된 나래나노텍의 주요 사업은 △OLED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의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정밀 코팅 장비 △모듈 공정에서 커버글라스와 OLED 패널을 부착하는 정밀 라미네이션(합착) 장비 △플렉서블 OLED 제작을 위한 폴리이미드 코팅, 경화 장비의 공급 등이다. 이번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나래나노텍의 주가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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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