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랠리' 미증시 일제 1% 이상 상승(상보)
다우 1.00%-S&P500 1.42%-나스닥 1.79% 각각 상승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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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 ⓒ AFP=뉴스1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분기말을 앞두고 위험 감수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술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미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1.00%, S&P500이 1.42%, 나스닥이 1.79% 각각 급등했다.
기술주와 금융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기술주 랠리는 미국의 대표적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이끌었다. 이날 마이크론은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코너는 돌았다”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마이크론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3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익도 전년도 22억6000만 달러에 비해 23억 달러 손실을 보았다.
마이크론은 그러나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메모리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5년에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보고는 이제 코너는 돌았다는 기대감을 낳게 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의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이날 마이크론은 전거래일보다 7.19% 급등한 63.54 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이 급등하자 인텔도 7.61%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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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27% 급등했다.
금융주도 랠리에 동참했다. 금융주는 이번 달 미국 은행 3곳의 붕괴로 큰 타격을 받았지만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약 230억 달러(약 30조원)의 구제금융을 충당하기 위해 대형 은행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랠리했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지방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이 5.85%, 팩웨스트 뱅코프가 5.06% 각각 급등했다.
지방은행들이 랠리하자 글로벌 은행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96%, 도이치은행이 3.0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S&P500 은행지수가 1.50% 상승했다.
이날 미 증시는 분기말을 앞두고 위험 감수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제히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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