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가 그동안 악재를 털고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31일 부산을 방문한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당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총선을 앞두고 보수정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 다지기에 나서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2030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민의힘·부산광역시 연석회의를 개최한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울산을 방문, 남구나 선거구 기초의원 후보 신상현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북항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 방문 및 브리핑을, 이어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다.


그동안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발언, 전광훈 목사 칭송 발언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김 대표는 전날 김 최고위원 복귀 후 경고성 발언을 하며 사태를 일단락 지었다.

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김 대표로서는 일단 최소한으로 사태를 봉합한 만큼 다시금 민생 행보를 통해 여론 환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 추진과 관련해 '주 69시간 근무' 보완을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정부발 악재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지난 29일에는 '1000원 학식' 현장을 찾아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를 떨쳐버리기 위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9일 여론 주목도가 높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전기·가스요금 인상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을 연달아 개최하는 등 민심 다잡기에 애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