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 체납액이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지역은 서울 강남세무서이며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걷은 세무서는 서울 남대문세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국세 체납액이 가장 많이 쌓여 있는 지역은 서울 강남세무서이며 지난해 세금을 가장 많이 걷은 세무서는 서울 남대문세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지난해 세금이 가장 많이 걷힌 곳은 서울 남대문세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체납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세무서로 집계됐다.


31일 국세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세통계에 따르면 남대문세무서에서만 20조1302억원의 세금을 걷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부산 수영세무서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에는 남대문세무서의 세수가 1위였다.

이어 ▲영등포세무서(서울, 15조858억원) ▲수영세무서(14조9212억원) ▲삼성세무서(서울, 12조4050억원) ▲서초세무서(서울, 10조24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남대문세무서는 법인세(2022년 기준 12조1000억원, 60.1%)의 비중이 높다.


가장 세금이 적게 걷힌 곳은 경북 영덕세무서로 1195억원이다. 이어 ▲남원세무서(전북, 1702억원) ▲거창세무서(경남, 1715억원) ▲영동세무서(충북, 1944억원) ▲상주세무서(경북, 2002억원) 등이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국세 누계 체납액('정리중 체납액'과 '정리보류 체납액'의 합계로 국세징수권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체납액)은 102조5000억원으로 2021년 99조9000억원 대비 2.6% 증가한 2조6000억원이었다.


이 중 징수 가능성이 높은 '정리중 체납액'은 15조6000억원(15.2%)이다. 징수 가능성이 낮은 '정리보류 체납액'은 86조9000억원(84.8%)으로 전산관리로 전환해 사후 관리하고 있다.

전국 133개 세무서의 누계 체납액 현황을 보면 강남세무서가 2조3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세무서(경기, 2조2806억원) ▲삼성세무서(2조2565억원) ▲서초세무서(2조2386억원) ▲역삼세무서(서울, 2조2286억원) 순이다.


이른바 '부자 동네'로 알려진 강남, 삼성, 서초, 역삼세무서가 누계 체납액 상위 5곳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덕세무서는 누계 체납액이 534억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체납액 하위 세무서는 ▲영월세무서(강원, 892억원) ▲홍천세무서(강원, 929억원) ▲남원세무서(931억원) ▲영주세무서(경북, 939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