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주요 식품업체는 편의점 채널을 통해 예고했던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다양한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김문수 기자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주요 식품업체는 편의점 채널을 통해 예고했던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다양한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김문수 기자


식품업계가 잇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 정부의 고물가 안정을 위한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주요 식품업체는 편의점 채널을 통해 예고했던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4월1일자로 예고했던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추진을 취소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 말 순차적으로 스크류바, 죠스바 등 빙과류 출고가격을 20%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정부의 물가인상 억제 기조에 따라 편의점 채널에 대한 가격 인상 계획을 미루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3월초로 예정됐던 고추장과 조미료, 면류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을 보류했다.


풀무원도 편의점 생수 가격을 5% 인상하기로 했다가 철회했다. 이는 정부의 물가 인상 억제 기조 속에 가격 인상 보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월28일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올 상반기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에 따라 가격 인상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