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악재 속 '지지율 하락'… 與, 민심 돌릴 돌파구는?
서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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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김기현 지도부 체제가 오는 8일 출범 한 달을 맞지만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같은 정치 행사가 열린 직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도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47.1%, 국민의힘 37.1%로 집계됐다. 지난주 같은 기관에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45.4%, 국민의힘 37.9%를 기록했다.
특히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는 지난 1월 4주차 이후 7주 만이며 2주가량 지속되고 있다. 친윤계 일색 지도부라는 비판을 받은 채 윤석열 정부와 행보를 맞추고 있으나 대통령실 입장에만 치우쳐 확장성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이다. 나아가 주 69시간제 논란,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 여권 인사들의 잇단 실언 등에 휩싸이며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지지율 하락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생에 집중하는 동시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 극우 논란에 선을 긋는 모양새다. 김 대표 체제의 첫 특별위원회(특위)인 '민생119'가 출범하는 등 민생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당과 정부·대통령실이 만나 청년 정책을 논의하는 청년 당정대는 빠른 시일 안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주 69시간제를 비롯한 근로기준법 개편안에 대한 전반적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맞춤형 민생 정책도 구상하고 있다.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해 양질의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하며 청년세대 교통비·통신비 지원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혜탹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면 직접 현장으로 나간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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