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가 아쉬운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회사를 이끄는 수장인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의 부진 탈출 리더십이 주목된다. /사진=르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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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수 1801대, 수출 7779대 등 총 9580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는 이 기간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줄기도 했다.
내수는 전년(2328대) 보다 22.6% 떨어졌고. 수출(1만7790대) 역시 56.8% 뒷걸음질 쳤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4월 전체 판매량도 전년(2만318대)보다 52.8% 하락했다.
주요 모델별로 살펴보면 QM6가 내수와 수출에서 전년대비 판매량이 뛴 것 외엔 모두 줄었다.
내수의 경우 SM6는 전년(223대)보다 12.6% 감소한 195대, XM3는 전년(1104대)대비 44.6% 줄어든 612대를 팔았다.
QM6는 994대를 팔아 전년(847대) 실적 보다 17.4% 뛰었다.
QM6는 수출에서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2177대를 팔아 전년(1615대)보다 34.8% 증가했다. XM3는 5588대를 수출해 내수·수출 합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전년(1만6267대)보다 65.6% 떨어져 빛이 바랬다.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에도 부진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내수에서 5만2621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3.9%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 한창 많이 팔리던 지난 2010년(15만5697대)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취임 2년차를 맞은 드블레즈 사장 앞에 부진한 판매 성적을 극복해야 할 과제가 쌓였다. 지난해 3월 취임한 드블레즈 사장은 역대 르노코리아 사장 중 처음 노조를 만나 노사협력을 당부했다.
사명을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하며 변화를 시도하는 적극적인 행보도 보였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시장에서 연 15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훌륭한 차를 선보인다면 수출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내수·수출 모두 여전히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양한 라인업 부재가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드블레즈 사장의 위기 돌파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시급하지만 오히려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르노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2019~2022년)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2019년 2141억원 ▲2020년 1582억원 ▲2021년 1116억원 ▲2022년 1079억원이다.
여러모로 먹구름이 낀 르노코리아에 드블레즈 사장의 현명한 경영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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