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10년 천하 끝나나?… BVB, 11년만에 우승 눈앞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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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기록이 10번에서 일단 멈출 위기에 놓였다.
바이에른은 지난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해 승점 68점에 머물렀다. 반면 22일 오전에 끝난 도르트문트(BVB)와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에서는 2위를 달리던 도르트문트가 원정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승점 70점째를 획득해 1위로 올라섰다.
올시즌 남은 분데스리가 팀들의 잔여 경기는 단 한 경기다. 바이에른으로서는 무조건 승리한 뒤 도르트문트가 패하거나 비기길 기다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최종전에서 바이에른은 1.FC쾰른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잔류가 확정된 쾰른인 만큼 큰 동기부여가 없어 바이에른이 패배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매치업은 아니다.
다만 바이에른은 도르트문트가 같은 시각 1.FSV마인츠05와 홈경기를 치러 승리하면 쾰른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은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2012-13 시즌부터 지속된 리그 연속 우승 기록은 10번에서 일단 그치게 된다.
그나마 바이에른은 득실차에서 +53으로 +39인 도르트문트에 앞서 있다. 따라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와 비겨 승점 71점으로 시즌을 마칠 경우 쾰른전에서 승리하면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물론 쾰른에게 승리해 놓고 도르트문트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지만 도르트문트도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 우승이 가능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올시즌 바이에른은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트레블(리그+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능한 시점이었던 만큼 의아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지만 바이에른은 감독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자력에 의한 리그 우승은 불가능해졌고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에서는 이미 탈락해 자칫 무관에 그칠 수도 있다.
올시즌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이 11년만에 왕좌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없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선 1위인 도르트문트가 자력 우승 가능성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1-12 시즌 우승 이후 11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에른이 최근 10년 동안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도르트문트는 무려 6번이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도르트문트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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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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