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 사용을 테스트한 롤스로이스 울트라팬 엔진 /사진제공=롤스로이스
친환경 연료 사용을 테스트한 롤스로이스 울트라팬 엔진 /사진제공=롤스로이스


세계 3대 항공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는 영국 더비 연구소에서 '울트라팬' 기술 시험기에 대한 첫 번째 테스트를 마쳤다고 밝혔다. 54년 만에 새로운 엔진 아키텍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


롤스로이스는 시험기에 적용된 일련의 기술 성능을 검증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항공 엔진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울트라팬은 이미 서비스 중인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형 항공 엔진인 트렌트 XWB보다 10%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다.

울트라팬은 2014년 개념이 처음 공개된 이후 10년에 걸쳐 제작됐다. 울트라팬은 현재 약 4200대가 서비스 중인 롤스로이스의 대형 민간항공 엔진 내에 지금까지 업계에서 생산된 적 없는 크기의 기어 설계가 통합되는 것으로 완전히 새로운 설계 아키텍처다.


이번 테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스마트한 실내 항공 엔진 테스트 시설인 '테스트베드 80'에서 진행됐는데 테스트에 사용된 식용유와 같은 폐기물 기반 지속가능한 공급 원료에서 파생된 100%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는 에어 비피(Air bp)가 제공했다.

투판 에르긴빌직 롤스로이스 CEO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재 테스트 중인 기술들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엔진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울트라팬 시험기는 항공 업계의 판도를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계 목표인 2050년까지 탄소중립 비행을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