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이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사진=마녀공장 홈페이지
마녀공장이 개인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사진=마녀공장 홈페이지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6월 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마녀공장은 지난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에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7개 기관이 참여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6.97%(가격 미제시 3.79% 포함)가 밴드 상단 초과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단순경쟁률은 1800.47대 1로 공모금액은 약 3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621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최대 기업가치가 2292억원으로 추산되던 마녀공장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이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마녀공장은 지난 2012년 설립돼 기초 스킨케어, 클렌징 제품 등 순수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현재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와, 100% 비건 브랜드의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등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퓨어 클렌징 오일' 등이 있다.

지난해 마녀공장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8억원,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인 563억원은 해외 매출로 이중 가장 큰 매출처인 일본에서 427억원 기록했다. 이는 전체 해외 매출액의 75.8% 달하는 수치다.


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뷰티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마녀공장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49억원)과 마케팅 운영자금(약 49억원),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외부 투자(140억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