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입에 쏠린 눈… 금리 동결 유력한데 성장률은?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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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오늘(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회 연속 기준금리(3.50%) 동결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올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에도 3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업계 관계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9%는 한은이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머지 11%는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 측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긴축 종료 시그널이 확인된 가운데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오며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지난 2월 4%까지 상승했다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6.3%에 달했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3.7%로 내려앉았다.
소비심리도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달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이는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소비지출전망도 111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보다 한은이 당초 1.6%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1.5%로 또다시 낮추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예상한 1.8%보다 0.3%포인트 낮춘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6%보다 낮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1.5%와 같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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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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