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대외 업무 강화를 위해 김일범 전 대통령 비서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대외 업무 강화를 위해 김일범 전 대통령 비서관 영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김일범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 영입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현재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심사를 통과할 경우 김 전 비서관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현대차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해외 정책 관련 업무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김 전 비서관 영입이 확정되면 외교 경험이 풍부한 그에게 대외 업무를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33회에 합격했으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의 통역을 맡으며 풍부한 외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에는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도 역임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는 당선인 의전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 3월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돌연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