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이차전지 풀 밸류체인 완성… 시너지 높인다
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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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으로 구성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SKC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이번 협약으로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과 함께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 등을 협업해 미래 이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 리튬메탈음극재를 상용화할 예정이며 포스코홀딩스 리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리튬메탈음극재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과 SKC는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 공급에도 힘을 합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박의 원료인 구리를 포함한 광물 트레이딩 경쟁력을 기반으로 SKC와 함께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공동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사업 담당 자회사를 포함한 공동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계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FARU Graphite)와 이차전지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도 포스코그룹 협력의 결과다.
포스코홀딩스는 2021년 호주 블랙록 마이닝 지분 약 15%를 확보하면서 사업기회를 발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디벨로퍼이자 트레이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포스코퓨처엠에 장기간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며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자동차 산업 확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원료부문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원료를 비(非) 중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가적 공급망 안정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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