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사진제공=랜드로버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사진제공=랜드로버


랜드로버의 개척 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는 여러 모델 중에서도 '디펜더'가 으뜸으로 꼽힌다. 상자처럼 각진 독특한 외관을 갖추고 험한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돌파할 수 있는 성능 덕분에 여러 전장에서도 활용됐고, 랜드로버 75년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긴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랜드로버 브랜드와 역사를 함께 한 디펜더는 2015년 단종됐다가 2019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2세대 모델로 부활을 알렸다. 한결 트렌디해진 겉모양은 물론, 최신 기술을 적용해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하면서도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했다.

디펜더는 숏바디 '90'부터 가장 긴 '130'까지 모두 국내 출시됐다. 90과 110은 이미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고, 가장 최근 출시된 130은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핵심이다.


특히 3열은 디펜더 110 대비 리어 오버행을 약 340㎜ 늘린 덕분에 1200㎜의 폭과 804㎜의 레그룸을 갖췄다. 거기에 특유의 네모난 실루엣으로 3열 헤드룸까지 확보했다. 트렁크공간은 3열 시트가 펼쳐진 상태에도 389L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291L에 달한다.

가족이 함께 떠나는 오프로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인테리어 /사진제공=랜드로버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인테리어 /사진제공=랜드로버


디펜더 130은 국내에 강력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다이내믹 HSE 모델과 효율적인 MHEV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00 X 다이내믹 HSE 모델 총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경량 알루미늄 구조에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및 48V 슈퍼차저, 저마찰 설계 등이 적용된 신형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다이내믹 HSE 모델은 최고출력 400마력(PS), 56.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인제니움 3.0리터 I6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00 X 다이내믹 HSE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PS), 최대토크 66.3kg.m의 힘을 낸다.


디펜더 130은 길이가 가장 긴데도 짧은 전후방 오버행(범퍼끝에서부터 바퀴 축까지의 거리)을 통해 37.5도의 접근각과 28.5도의 탈출각을 갖춰 오프로더의 기본기를 갖췄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사진제공=랜드로버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 /사진제공=랜드로버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은 오프로드 상황에서 지상고를 75mm까지 높여주고, 더 극단적인 오프로드 조건에서는 추가로 70mm를 더 높일 수 있다. 도강 한계는 900mm에 달한다. 반대로 차에서 내릴 때는 안전벨트를 풀면 지상고를 50mm 더 낮춘다.

가파른 경사, 오프로드 주행, 견인과 같은 상황에서 정밀하고 정확한 속도 제어를 제공하는 2단 트랜스퍼 박스, 지형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조건을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빙판이나 모래 같은 노면이나 오프로드 주행, 고속 코너링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트랙션과 험로 탈출 성능을 발휘하는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런셜 등 최신 오프로드 기술이 기본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갖췄다. 피비 프로(PIVI Pro)는 단 2번의 터치로 전체 기능의 90%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내장했다. SOTA(Software-Over-the-Air) 기능을 통해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차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도 있다.


로빈 콜건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는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모두와 함께 편안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하는 올 뉴 디펜더 130을 통해 랜드로버의 모험 정신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