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재무구조 개선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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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침체한 건설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안전과 품질을 비롯해 재무 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기울이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HDC현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리스크 등으로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재무적 안전성을 찾아가며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인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주주와의 소통 강화, 우발채무의 안정적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른 사업성 검토 등 회사의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초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는 등 고객과 투자자와 소통 창구를 넓혀나가고 있다. 목표치로는 연 매출 3조9652억원, 신규 수주액 2조816억원을 제시했다. 사업성 검토·원가 개선·인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면 추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HDC현산은 위기상황 속에서 지난해 7월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김회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김 대표이사는 HDC현산의 재경팀장을 거친 HDC그룹 내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로서 HDC신라면세점을 비롯해 HDC아이파크몰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 환경 속에서도 계열사의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왔다. 현재는 HDC현산의 위기 대응을 비롯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펼쳐 나가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749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6824억원 대비 57.0%(3887억원) 상승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자체 사업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자체 사업 부문 매출액 증가 폭은 2780억원으로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청주 가경 5단지의 준공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청주 가경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자체 사업지로 연내 6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7·8단지까지 도시개발을 추진해 8000가구 이상의 신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HDC현산의 설명이다.
도급과 도시정비사업에서 우발채무를 줄여 재무 안정성도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도급사업의 우발채무는 지난해 말 대비 1026억원(8.1%) 감소한 1조159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미착공분은 880억원 규모로 안정화됐다. 정비사업에서의 우발채무 역시 지난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01억원(21.5%) 감소한 9503억원을 기록했다. 미착공분은 2419억원 수준으로 우발채무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HDC현산은 재무 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차입금 규모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한 IR(주식·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서 올해 말 순차입금을 4000억원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조4000억원 대비 1조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 1분기까지 3000억원가량 차입금이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산은 올해 하반기까지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에 1만가구 이상의 아이파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6월 서울에서는 가재울 DMC아이파크, 수도권에서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순차적으로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신뢰회복을 위해 사업성 검토와 더불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수주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H1 프로젝트를 비롯한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으로 풍요로운 도시환경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지속해서 이익을 창출해 주주와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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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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