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한미일 국방장관회담' 3일 싱가포르서 개최… 北위협에 공조대응 논의

정유진 기자2023.06.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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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사진=뉴스1
오는 3일 싱가포르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 1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하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오른쪽). /사진=뉴스1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의 국방장관들이 오는 3일 싱가포르에서 국방정상회담을 가진다.

국방부는 오는 2~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오는 3일 오전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한미일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최근 '우주 발사체' 발사와 핵위협에 따른 공조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일 회담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그리고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다. 이들은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 간 합의에 기초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 구축 방안과 3국 간 군사훈련 확대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합의한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3국 간 정보공유약정(TISA·티사)을 포함한 기존 체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협의했다.

또 한미일 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관련한 사항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번 발사 실패에 따라 빠른 기간 내 재발사할 것을 예고했다.

샹그릴라 대화에선 한일·한중 국방장관회담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 장관은 오는 3일 오후 리상푸 중국 국방장관과의 한중 국방장관회담에 나설 계획으로 이 자리에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 기여'를 중국 측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오전 개최되는 한일 회담에선 양국 군사당국 간 정례협의체 재개 등 교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4년여간 양국 간 협력에 장애 요소가 돼온 '초계기 갈등'에 대한 해법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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