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신작 3종을 출시해 적자 행진을 끝낼 예정이다. 넷마블이 올해 선보이는 신작 3종.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신작 3종을 출시해 적자 행진을 끝낼 예정이다. 넷마블이 올해 선보이는 신작 3종.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신작 3종을 출시해 5분기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고 도약할 예정이다. 특히 비즈니스 모델(BM)에서 무리한 과금 체계 대신 낮은 진입 장벽으로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26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영업적자 규모가 1087억원에 달했다.

넷마블은 오는 7월부터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작품과 그동안 약점이었던 자체 IP 2종을 순차대로 선보여 작년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지난 1일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3종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를 비롯해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가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신작은 대중적이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시작해 글로벌 조회수 60억회를 기록한 네이버웹툰 '신의 탑'이 원작으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에 익숙하지 않은 웹툰 팬들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조작 및 성장 시스템을 설계했다.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특별한 전략·조작 없이도 알아서 진행되는 방치형 RPG다. 권민관 대표는 신의 탑이 웹툰 원작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권 대표는 "방대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이 매력적인 작품"이라며 "IP를 게임으로 잘 표현하면서 부담없이 즐기는 쉽고 빠른 수집형 장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자체 IP도 선보인다. 올해 8월 모바일과 PC 버전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 자체 IP '그랜드크로스'의 첫 번째 아니메 전략 게임이다. IP 확장도 계획 중이라고 했다. 서우원 대표는 "웹툰, 웹소설뿐 아니라 드라마로 끊임없이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착한 과금 체계 운영은 이번 신작의 특징이다. 권영식 대표는 이날 신작 3종을 소개하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고과금 유저에 의존하지 않고 대중성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를 확보해 과금 대상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권민관 대표는 "(신의 탑은) 글로벌 게임인 데다 웹툰 원작이어서 웹툰 유저들이 쉽게 하도록 과금 장벽을 낮추고 성장도 플레이로 가능하게끔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역시 과거 소수의 고과금러만 즐길 수 있게 만든 게 아니라 중소과금러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일반적인 수준의 과금 체계가 예상된다. 김정민 대표는 "영웅 수집형 게임이어서 뽑기가 중심이나 높은 비용을 발생시킬 생각은 없다"며 "특이한 형태가 아닌 일반적 가챠는 낮은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박리다매로 많은 유저들을 유치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