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감도/사진제공=경북 구미시
구미시의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감도/사진제공=경북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1500억 원 대규모 예산 투입으로 본격적인 농촌 대전환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년대비 농업예산을 9.88% 증액 편성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농촌협약 사업을 시작으로 농촌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농업인의 소득 향상 등 6개 사업에 총 15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가 구미에 설립되면서 식품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적된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대응 역량을 키워나가고,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선정돼 28년까지 총사업비 450억원으로 선산읍과 산동읍에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무을면과 장천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산림휴양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일상 속 행복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7년까지 선산읍 노상리 일원에 총사업비 322억 원을 투입해 지방정원, 치유의 숲 등을 조성하고, 디지털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은 예비 청년농 창업장려과 창업초기 정착지원 강화 등 청년농업인을 육성해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밀 품질 고급화를 추진하기 위해 제분시설을 구축하고 우리밀 홍보관을 운영 할 계획이며, 무을면 웅곡리에는 24년까지 21억원을 투입해 공동급식시설, 도정시설 등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조성한다.

아울러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사양관리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에 축사내외부 환경관리시스템과 CCTV를 비롯한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고체 연료화 사업은 축산분뇨를 폐기의 대상에서 산업 영역으로 변환해 축산분야의 탄소 중립연료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축분의 친환경에너지 전환으로 미래 지속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7월 공모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국비 374억 원을 30년까지 산장지구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진행되며, 낙동강에서 취수하는 농업용 양수장 9개소에 200억 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현재 구미시의 농업은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