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수장 "소통 채널 유지"… 7시간 회담서 4개 분야 합의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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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회담을 갖고 4개 분야에 합의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외교수장은 만찬을 곁들이며 7시간 30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미·중 양측은 이날 4가지 분야에 합의했다. 양국은 ▲고위급 접촉 유지 ▲미·중 관계 이행지침에 대한 협의 진전 ▲현안 해결을 위한 미·중 워킹그룹 협의 ▲인적 및 교육 교류 확대 등 4가지 분야에 합의했다. 친 부장은 "적절한 시기에 워싱턴을 방문해달라"는 블링컨 장관의 방미 요청을 수락했다.
회담 직후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동맹국·파트너국과 협력해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도 회담 직후 "타이완 문제와 같은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19일에는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양국 관계를 논의한다.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장관의 방중 이후 약 4년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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