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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재상장' STX그린로지스, 해운업계 DHL 정조준

최유빈 기자VIEW 17,551202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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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린로지스가 재상장에 성공했다. /사진=STX
STX그린로지스가 재상장에 성공했다. /사진=STX
최근 STX에서 인적분할해 재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STX그린로지스가 물류 사업 진출 등 사업 로드맵 구축을 완료하고 '해운업계의 DHL'로 거듭난다고 18일 밝혔다.

STX그린로지스는 탈탄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지향하며, 이를 기업의 정체성과 가치로 표현하고자 CI(Corporate Identity)를 Green과 Logistics를 합한 'STX그린로지스'(STX Green Logis)로 결정했다.

단순한 선박회사가 아닌 해상운송을 시작으로 내륙의 보관창고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목표로 물류의 전반을 담당한다. 앞으로 론칭할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트레이딩 플랫폼인 트롤리고에 대한 물류서비스를 STX그린로지스가 제공해 각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해운회사들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상장을 포기하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잠정 연기하거나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과 달리, STX그린로지스는 STX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지난 15일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유가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시장 규모가 커지는 물류산업의 혁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존의 벌크 화물 운송에만 치우치지 않은 STX그린로지스만의 차별화된 비전과 가치에 대한 시장의 충분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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